[유럽사]히틀러의 몰락한 꿈, '세계 수도 게르마니아'
사망자만 6천만명이 넘는 제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미친 인간이다.
하지만, 전쟁 전의 히틀러는 1차 세계대전 이후 무너진 독일인들에게 새로운 자긍심과 자부심을 불어넣어주고, 실업률을 성공적으로 하락시키고, 심지어 노동자들의 여행 비용을 국가가 지원해줄 정도로 독일을 새롭게 재탄생시킨 국민적 영웅이었다.
괜히 독일 국민들이 히틀러에게 그렇게까지 충성하고 열광했던게 아니다.
"한 민족, 한 제국, 한 지도자"를 외치며 뛰어난 웅변을 펼친 그는 독일인들에게 구세주로 여겨졌다.
물론 반대세력 또한 있었지만, 히틀러는 극악무도한 독재자답게 다 감방에 처넣거나 죽였다.
또, 언론을 비롯한 독일 국민들의 모든 눈과 귀는 히틀러가 통제하고 있었어. 폴란드를 침공할 명분과 체코슬로바키아를 병합하기 위해 신문에 항상 가짜 소식들을 뿌렸다.
심지어 아이들은 "히틀러는 구세주라네~ 히틀러를 위해 내 목숨을 바치겠네~"라는 내용이 담긴 노래를 학교에서 배울 정도로 히틀러는 거의 신으로 여겨졌었다.
어쨋든 히틀러는 게르만 민족의 위대함을 보이기 위해 올림픽을 개최하는 등의 활동을 보이고, 영국, 프랑스, 소련과 물밑 접촉까지 하는 등 다양한 외교전을 펼치며 자신의 타국 침략 의도를 숨기다가 폴란드를 침공함으로써 결국 2차 세계대전을 발발시킨다.
1939년부터 1945년까지 세계는 비극적인 두번째 대전을 맞이하게 되었고, 추축국인 나치 독일, 일본 제국, 파시스트 이탈리아 세 국가와 51개 국가로 이루어진 연합국, 주된 세력으로 영국, 미국, 소련, 중국, 프랑스가 맞붙었다.
2차 세계 대전에 대해선 생략하고, 본격적으로 "게르마니아"라는 히틀러의 꿈에 대해 설명하면,
우선 사진을 보면,
비록 상상도와 모형일뿐이지만, 얼마나 웅장한 도시를 만들려고 했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히틀러는 전쟁을 승리한 뒤, 독일의 수도 베를린을 "게르마니아"로 개조해 세계의 중심으로 삼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1억명을 베를린, 아니 게르마니아에 거주하게 하는 등 정말 세계의 중심지로 만들려고 했었다.
히틀러가 꿈꾼 세계의 수도 ‘게르마니아’의 위용은 실로 대단해서, 히틀러는 "오직 고대 바빌론, 이집트 그리고 로마와만 비교할 수 있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게르마니아 전경에 나와있는 돔 건물의 내부 상상도인데, 이 돔 건물은 "국민대회당"이라고 불리는데, 크기가 어마어마하다.
돔 자체만으로 피라미드보다 큰 것으로 보인다.
피라미드의 크기가 실제로 이 정도로 거대한데, 히틀러의 야망이 얼마나 컸는지 더 확실히 알게 된다.
이 국민대회당이 게르마니아의 랜드마크로 여겨졌다.
최대 18만명을 수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실로 엄청난 규모이다.
이 국민대회당 앞에 히틀러의 개인 집무실, 보안성, 경찰청, 제국 의회 등이 들어설 예정이었다고 한다.
근데 엄청난건 국민대회당을 통과해서 기차역까지 이어지는 저 도로의 "전체" 길이가 무려 40km, 폭은 120m나 된다.
히틀러가 이런 도시 개조를 생각하게 된 계기는,
히틀러는 항상 빈의 "환상도로"와 파리의 "상젤리졔"를 이상적인 도시 구조라고 생각했었고, 나폴레옹 시절 파리를 개조한 "오스만"을 셰계 최고의 건축가로 여겼었으며 그가 만든 파리 대로에 열광했다.
이런 히틀러의 성격상 도시 개조는 히틀러의 염원이었을 것이다.
히틀러는 독일을 정말 사랑했고, 게르만 민족의 위대함을 널리 알리고 싶었다.
올림픽도 개최하고 다양한 선전을 했지만, 그것만으로는 뭔가 부족했던 것이다.
왜 굳이 "세계 수도"라고 했을까?
그만큼 히틀러는 독일의 강성함을 원했고, 또 세계 제패가 가능하다고 여겼다.
또 일명 "천년 제국"을 염원했다.
국위선양이 가능할 많이 방법 중 "아름답고 웅장한 도시"만큼 국가의 임팩트있게 강성함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이 또 있을까?
그만큼 게르마니아는 히틀러의 꽤 중요한 목표 중 하나였다.
그는 자신이 총애하던 건축가 "알베르트 슈페어"를 시켜 베를린 중심부를 통째로 바꾸려고 했다.
1935년도 부터 종전까지 이 계획은 실제로 행해진다.
멀쩡하게 지내던 15만명이 자신들의 집에서 쫓겨나고 건축이 진행되었으며, 쫓겨난 15만명을 새로운 집으로 옮기기 위해 나치 독일은 베를린에 있던 유대인들을 다 내쫓아버린다.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전쟁이 연합군의 승리로 기울어지기 시작하고, 베를린이 집중 폭격을 받자 도시 계획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히틀러는 당시 승리를 확실히 예측했었나봐, 승전기념개선문까지 계획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현실은 1945년 패전이었다.
사실 이 계획을 시작할 때, 슈페어는 히틀러에게 "국민대회당의 돔이 너무 커서 폭격 맞을 위험이 있다"라고 말하자
히틀러는 "베를린까지 폭격기가 오지도 못할 것이다"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만약 독일이 승전했다면 정말 저 도시가 존재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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