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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무력으로 제일 강한 사람을 시대 불문하고 누굴 선정할 수 있을까?

여포, 항우, 백기, 척준경, 이의민 등이 있을 것이다.

이들도 대단하지만,

영국  '사자왕'이라 불리던 리처드 1세는 적군의 사료에도 괴물같은 무용담이 기록되어 있다.

* 리처드 1세는 야파요새 전투말고 다른전투에서도 승리를 이미 많이했다.

먼저 십자군 전쟁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십자군 전쟁은 쉽게말해 기독교(카톨릭) VS 이슬람의 종교 전쟁이다.

주요 원정은 4차까지 있고,(자잘한것까지 7차, 10차로 구분하기도하지만) 그 중에서 3차 십자군 원정때 일어났던 일이다.

십자군 전쟁은 한 명의 영웅에 의해서 이슬람이 극도로 유리하게 전쟁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바로 살라딘 (살라흐 앗 딘) 이라는 인물의 등장이었다.

* 참고로 살라딘은 쿠르드족 출신이다.

야파 (Jaffa)

야파는 오늘날 이스라엘의 유명한 항구도시이다.

당시 항구도시라서 무역, 교통로의 핵심도시였으며, 살라딘이 항구의 요새를 점령하고 있었다.

십자군은 거의 전멸상태였고, 그때 가까스로 살아남은 한명의 십자군 병사가

바다로 헤엄쳐서 영국군 함선에 의해 구출이 된다. 그는 영국군 왕 리처드 1세한테

"숭고한 왕이시여. 우리 병사들은 지금 전하의 구조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들은 지금 저 도살자들의 칼날에 쓰려져가고 있나이다. 마치 도살을 기다리는 양들처럼 목을 앞으로 길게 빼고 있습니다. 수비대는 전하를 통한 하느님의 구원이 없는 한 그 자리에서 죽고 말 것입니다."

리처드는 "당치도 않다."

이 말 한 마디와,

배를 항구쪽으로 돌려서 도착하기도 전에 리처드가 뛰어내려서 이슬람군을 베어죽이기 시작했다.

함선용 신발 (샌들) 을 전투용신발(부츠)로 갈아신지도 않고 싸웠다.

리처드와 같이 있던 병사는 80명 뿐이고, 말 3필 밖에 없었다.

기병도 아닌 보병위주로 싸웠는데도 불구하고 살라딘군을 야파 요새안에서 전멸시켜버린다.

그리고 리처드는 이슬람군들을 도발을 하는데,

"당신들의 그 전능하신 술탄은 어째서 내 모습만 보고도 도망치신 거요? 맙소사. 나는 갑옷은 고사하고 싸울 준비도 없이 선박용 신발만 신고 있었는데 말이오? 대체 살라딘은 왜 도망을 갔던 것이오?"

분노한 살라딘은 다시 야파 요새를 탈환하기 위해 병사 6만2천명을 이끌고 진격한다.

그런데 결과는 살라딘군이 패했다.

6만 2천명으로 80명한테 말그대로 '관광'당했다.

그때 살라딘이 했던 말로,

"저녀석은 인간이 아니다. 사탄이다!"

하고 도망을 치게된다.

워낙 경악했던 전투라서 이 기록은 십자군에서도 쓰여져있고, 이슬람군에서도 쓰여져 있다.

양쪽 진영에서 모두 쓰여진 기록인 것이다.

참고로 나중에 살라딘과 리처드는 적이지만 서로 존경할정도로 친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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