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간잽비의 어원, '안동 간고등어'
홈쇼핑에서 불티나게 팔리는데, 요즘은 공장식 대량생산이 되어 쉽게 접할 수 있게되었다.
노르웨이산 냉동 고등어를 들여와서 공장에서 세척, 손질을 거쳐 소금물에 염장을 해서 판매가 되고 있다.
근데 전통 방법은 소금을 치는 것이다.
사진처럼 소금을 쳐서 간을 잡는거지. 그래서 간잽이라는 말이 생겨났다.
간고등어의 유래를 보면, 교통이 여의치 않던 시절 영덕, 울진 등에서 잡힌 고등어를 경북 북부 내륙산간 지역으로 운반을 하면 부패가 발생한다.
그래서 고등어 내장을 제거하고 속에 소금을 넣어서 팔았는데, 당시는 얼간재비 간고등어라고 불렀다고 한다.
지금은 간고등어 하면 "안동 간고등어"가 간고등어의 대명사로 불리우고 있는데, 사실 영덕에서 진보면을 거쳐 안동으로도 들어갔지만, 울진에서 잡힌 고등어는 현동면과 봉화군을 거쳐서 영주로 들어갔다.
안동은 간고등어를 자체 브랜드로 설립할 계획을 만들고 실제 실행을 해서 크게 성공을 했다.
영주는 뒤늦게 안동 간고등어가 유명해지고 선비 간고등어를 론칭했지만 안동 간고등어의 아성을 꺾을 수는 없었다.
동해안 어민, 수산물 유통 업계에서는 "문어와 고등어, 상어의 가격은 안동에서 결정된다."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수요가 많다.
안동은 예로부터 양반의 고을이라고 해서 갖가지 음식 문화가 상당히 잘 발전 되어 있다.
경북 북부 내륙산간 지방(안동, 영주, 봉화, 예천, 의성, 영양)을 방문 할 일이 있다면,
공장식 간고등어 말고,
시장에서 간재비가 직접 간하는 간고등어를 한번 구매하는 것을 권장한다.
("안동 간고등어"라고 적혀있는 집은 대부분이 공장식이다.)
시장에 가면 흔히들 볼 수 있고, 쌈밥집에서도 간고등어를 구워준다.
시장에서도 판매하고 동네 마트에서도 간고등어를 한 손(두마리)씩 판매한다.
가격은 고등어 싯가에 따라 달라지는데, 한손에 쌀때는 3천원 비쌀때는 만원까지 올라간다.
흔히 어디서나 사먹을 수 있는 같은 고등어지만 지방색이 묻어나는 특이점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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