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임진왜란 이순신 장군의 최대 숙적
이름: 모토시 마사루(元均)
1540년에 태어난 그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양란에서 대활약을 펼치며, 이순신을 죽음 직전까지 몰고 갔던 일본군 최고 명장이라고 할 수 있다.
하늘이 이순신이라는 영웅을 내려주어, 견제를 위해 같이 내려주신거 같다.
그의 전설은 임진왜란 초반에 조선의 경상우수영의 모든 함선을 단 1척만 남기고 모조리 불태운 것에서 시작한다.
첫 싸움부터 이렇게 비범한 기록을 세운 그는 그 후에도 임란 최초로 판옥선을 탈취하고, 수십척을 침몰시키는 등 개전 초반부터 명장으로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다.
최초로 이순신과 맞붙은 옥포해전에서는 조선 수군이 일본군을 기습했음에도 불구하고, 침착한 반격으로 조선 수군에 약간이나마 피해를 입혀 조선 수군 최초의 대승에 흠집을 내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동료 일본 장수들은 이순신의 함대에 접근도 못하고 침몰해갈때, 오직 그만이 지속적으로 이순신의 함대에 타격을 입히고 함선들을 침몰시킬수 있었다.
130여척의 조선 함대를 꽁무니빼게 만들고 400명을 도살한 것이나, 압도적인 병력의 조선수군에게 포위되어 섬에 고립되어 있던 일본군들을 구출해 낸 업적은 이미 전설이라 할 수 있다.
충무공은 그의 악귀가 연상될 정도로 뛰어난 용병술과 신묘한 전술에 하도 시달린 나머지 그를 원흉(元凶)이라 부르며 이를 갈 정도였다고 한다.
또한 그는 야전에서 뿐만 아니라 첩보전에도 능수능란한 장수였다.
정유재란 때는 일본군의 원활한 진격을 위해선 먼저 이순신부터 제거해야 한다는 것을 눈치채고 조선에 각종 반간계와 첩보전을 실시하여 마침내 그를 삼도수군통제사자리에서 쫓아내는데 성공한다.
이후 칠천량 해전에서 정점을 찍는데, 단 두척의 함선만으로 조선의 삼도수군연합 함대를 뒤흔들었을 뿐만 아니라 그 뒤 연이은 공격으로 100여척에 달하는 함대를 접전없이 전멸시키는 기염을 토한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이 전투를 승리로 이끈 것을 마지막으로 마사루는 돌연 육지에 올라 어디론가 홀연히 사라졌다고 한다. 그 뒤로 어느 누구도 그를 본 사람은 없었다고 전해진다.
전쟁기간 동안 그가 침몰시킨 조선수군의 판옥선 숫자는 총 200여척이 넘어갔다고 하니 역시 그는 일본군 역사상 최강의 맹장이라고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할 수 있겠다.
신출귀몰하게 전장을 누비며 조선 수군을 도륙하다 돌연히 먼지처럼 사라져버린 최후도 그의 신비로움과 알수 없는 미지에 대한 공포감을 더할뿐이다.
그의 업적은 무엇이 있을까?
1. 외모
식충마냥 먹기만 해서 몸이 너무 뚱뚱해 말을 타지 못하는 수준으로 체중이 많이 나갔다. 아마도 너무 심한 비만이라 말을 못타기 때문에 육군으로 배치할 수가 없어서 수군으로 배치된 것으로 보인다.
2. 판옥선 탈취
임진왜란을 통틀어 판옥선을 최초로 탈취 당했다.
참고로 조선수군 주력함선인 판옥은 일본수군의 주력선인 세키부네에 비해 엄청나게 큰 배였다. 기존 전투(임진왜란 전이라도)에서 일본수군 또는 왜구가 판옥을 탈취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고 또한 그런 사례 또한 한차례도 없었다.
그런데 그런 어려운 일을 마사루가 최초로 해냈다.
3. 추격 실력
적선이 도주하자 이를 무리하게 추격하다 해류에 전함 12척을 침몰시킨다.
4. 부하 사랑
물을 구하러간 병사 400명이 기습을 당했는데, 월등한 병력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아군을 버리고 도망갔으며, 또한 부하의 아내를 겁탈하려다 실패했다.
5. 동료의식
위기에 빠진 아군함대를 고의로 구원하지 않고 구경했다.
6. 공덕 가로채기
아군장수의 전공을 빼앗으려고 아군을 향해 사격하여 부상자를 발생시켰다.
7. 그의 작전
적선이 쳐들어오자마자 적에게 군수물자를 내줄수 없다는 명분으로, 군영을 불태우고 전선을 모두 자침시킨 뒤 전함 한 척 몰고 혼자 도망갔다.
8. 아량
섬에 갇힌 적군을 감시하라는 임무를 맡겼더니 적군이 몰려온다는 헛소문을 듣고는, 즉각 포위를 해산하고 퇴각, 적군이 탈출하는 것을 방조했다.
한산도에서 적군 400여명을 포위만 잘해도 굶겨죽일수 있는 상황이었던지라 마사루에게 그 임무를 맡겼는데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도망가버린 바람에 적군이 뗏목을 만들어 거제도로 무사히 탈출하도록 도와준 셈이었다.
9. 거짓말
툭하면 허위내용의 공문을 올려 소란을 일으켰다.
심지어 12살짜리 자기 아들이 마치 전투에 공적이 있었던것마냥 조정에 거짓보고를 올려서 동료 장군이 반박장계를 올린 적도 있었다.
또한 장군끼리 주고받는 보고에서도 거짓말과 허위보고를 일삼았다.
10. 알코올 중독과 여색
군선에 항상 기생을 태우고 놀았으며 거의 언제나 술에 취해 있었다. 동료 장수가 작전회의 하라고 만든 건물에서 매일같이 기생을 끼고 잔치를 벌이기도 했다.
심지어는 적군을 토벌하라는 공문을 내렸더니 술에 찌들어 못했다.
11. 팀킬, 민간인 학살
적의 민간인에게 적군 갑옷을 입혀 죽여놓고 적군의 세작이었다며 속였다. 또한 일본에 끌려갔다 돌아온 조선인 여자와 아이들을 모조리 죽이고 적군의 목을 벤것이라 또 거짓말까지 했다.
그가 얼마나 조선을 멸망 시키고 싶어 했는지 가장 잘 나타나는 부문이다.
12. 축성 실력
산성을 부실하게 쌓아서 완공 이후 얼마 못가 무너졌다.
13. 진주성 함락
육지 전술좀 한다고 진주성 예비대에서 병력 5,000명을 빼가는 바람에, 제2차 진주성 전투에서 아군이 적군에게 몰살 당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14. 그의 부하들
진중의 장병들이 그의 횡포에 도저히 참지 못해서 마사루를 배반했다.
15. 곤장
한자리 해먹으려고 왕에게 자신이 출전하겠다고 사기를 쳤으나, 막상 그 자리에 오르자 자신의 주장을 번복했다.
이 때문에 격노한 최고 지휘관한테 곤장을 두들겨 맞았다.
16. 전투 능력
전함으로 적군 수송선과 교전했음에도 패배한다.
함포 사격하면 수송선에 실린 물자를 취하지 못하니, 기어이 쫓아가다 노젓는 병사들 기력을 죄다 빼놓아 시켜 전함을 표류시키도 했다.
결국 이게 원인이 되어 최고 지휘관에게 또다시 곤장을 얻어맞는다.
17. 이순신 장군의 최대 숙적
이순신을 공공연히 무고하고 다니고 뇌물은 기본 스킬이었다.
결국 이순신을 높은자리에서 끌어내리기도 했고 고문까지 받게 만들어 죽음 직전까지 몰아붙였다. 참고로 조선의 임금 선조도 이순신을 미워하여 마사루의 편이 되어주었다.
그러다 칠천량에서 마사루가 12척만 남기고 50~100대의 전함을 싸그리 궤멸시키는 대첩을 일으키자, 이에 기겁한 선조가 다시 이순신을 출정 시켰는데 그게 바로 명량해전이다.
그렇다.
그는 임진왜란 조선 수군의 최대 똥별이자 무능함의 대명사, 모토시 마사루
한국식 이름은 "원균"이었다.
그는 단순 똥별이나 무능의 수준을 넘어선 인간 막장이었다.
그 누구보다 조선의 패망을 바랬는지 민간인 학살도 서슴치 않았고 시기와 질투도 심해 이순신을 상대로 죽음 직전까지 몰았던 유일한 자였다.
이쯤되면 그는 이순신 장군의 최대 숙적이자,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 최대 스파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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