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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어는 갯벌이 많은곳에서 여름에만 한정적으로 나오는 여름생선인데, 이름은 '민(民)어'지만 가격은 절대 백성의 가격이 아닌 최고급 어종중의 하나이다.

최고급 어종중의 으뜸으로 뽑는 다금바리와도 가격이 견줄만한 대표 여름 보양생선이다.

하여튼 초고가의 생선이고 참치처럼 버릴데가 하나도 없는 생선이다.

이렇게 큰 민어는 먹기도 힘들고 보기도 힘들지만,, 대게는 한 3-8 키로 내지의 민어를 먹게된다.

그렇게 민어를 회로 썰어내면,

부례, 뱃살, 등심, 껍데기, 지느러미 여러 부위를 참치나 도미처럼 맛보게 되며, 저렇게 한접시 나오면 노량진에서 접시당 20만원 정도 받는 생선이다.

민어의 맛은 참치 뱃살과 비슷하다.

다금바리나 도미 그 이상의 맛을 여름에만 한정적으로 보여준다.

 민어부례는 민어 가격의 9할을 차지할정도로 민어회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요리이며,

민어 매운탕은 뭐 두말할것 없는 대표적인 여름 보양 요리이다.

하지만, 그런 민어가 요즘 휴양지에서 각별히 유의해야할 생선이 되었다.

바로 점성어(홍민어) 떄문이다.

이 점성어로 말할것 같으면 뷔폐같은 데서 도미로 둔갑해서 팔리는 생선이다.

점성어(홍민어)

여름에는 여름철 보양생선인 민어로 둔갑하고.. 그 외의 계절에서는 썰어놓고 참돔으로 둔갑이 된다고 하니, 참으로 기묘하면서 기구한 생선이라 할 수 있다.

1m 크기까지 기르는데 얼마 걸리지도 않는만큼, 사육이 쉽고 빨라서 가격이 매우 싼 생선이다.

틸라피아나 팡가시우스 메기처럼 아예 회로는 거의 먹지도 못할 생선은 아니지만, 문제는 고급어종으로 둔갑해서 팔린다는 것이다.

누군가는 저걸 도미나 민어로 착각해서 먹는다는게 문제이다.

썰어놓으면 도미랑 비슷하고, 썰기전엔 민어랑 비슷하다.

크기는 뭐 저만큼 큰 생선이 있냐고 할 정도로 크다. 10kg이 넘는 홍민어는 소형차 타이어 둘레만하고, 길이는 작은 책상만하다.

그리고 살아있는 활민어라고 하고 팔리는데, 애초에 민어는 연안에 사는 성질급한 생선이라 그물에 잡히고 뭍위에 올라오는 순간 죽어버린다.

그래서 배위에서 아가미를 찔러 피를 뺴내서 숙성을 시키고, 뭍에서 다시 숙성을 시켜 회를 뜨는 생선이며, 민어는 숙성전에는 살이 흐물하고 맛이 없다.

그러므로 살아있는 민어를 판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것이다.

학자들이 점성어를 다른 이름으로 작명할떄 하필 이름을 홍민어로 붙여서이게 수산시장에서 여름철 보양 민어로 둔갑해서 팔리고있다.

민어는 kg당 8만원 이상하지만, 홍민어는 kg당 2.5만원에서 4만원 정도 하는데, 정확한 가격은 모르겠다.

민어는 껍데기부터 부례까지 다 나오고, 홍민어는 회만 나온다고 한다. 만약에 껍데기 부레까지 썰어나오면 그 판매상은 정신나간 사람일 것이다.

개략적인 구분법으로는, 

1. 지느러미에 점이 있는가? 민어는 점이 없다.

2. 살아있는가? 진짜 민어는 죽어있는채로 썰려나온다.

이 두개만 유의해도 홍민어를 민어라고 알고 먹진 않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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