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대한민국 도시들의 옛 이름

보통 우리나라 지명은 2음절의 한자식 이름인데, 솔직히 연음도 잘 안 되어서 발음하기도 불편한 경우가 많다.
신라 경덕왕 때 전국 땅 이름을 중국식 이름으로 바꾸고, 고려 및 조선시대 순우리말과 고대 한국어 지명이 쇠락한 탓이 크다.
고대 지명은 꽤 부드럽고 독창적인 이름이 많은 것 같다.
1. 경기도
서울 - 서울은 순우리말(서라벌- 셔블에서 기원했는 설이 있다.)
인천 - 미추홀(미추는 물, 홀은 벌판이라는 설이 있다.)
이천 - 자리모로(마한 54개국 중 자리모로국이 이천 일대라고 보기도 하는데 확실하진 않다.)
수원 - 모수(마한 모수국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2. 강원도
강릉 - 하슬라(경덕왕 때 중국식 지명으로 고쳐 명주로 바뀐다.)
춘천 - 소머리(삼국사기 기록에 우곡이란 이름으로 한자표기 되었으며, 춘천의 우두산(소머리산)과 연관 있는 지명이라고 한다.)
홍천 - 너브내(넓은 홍, 내 천으로 너브내라고 불렸다고 한다.)
고성 - 달홀(삼국시대 지명)
간성 - 가라홀(간성은 지금 고성에 편입되어 있다.)
3. 충청도
대전 - 한밭(한은 큰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공주 - 고마나루(한자어로 웅진, 백제의 두번째 수도이다.)
부여 - 사비, 소부리 (所夫里(소부리) 泗比(사비)라고도 하는데 당시 지명을 한자어로 음차했던 걸 생각해보면 비슷한 발음인 듯하며, 백제의 마지막 수도이다.)
천안 - 도솔(고려시대 동도솔 서도솔을 합하여 천안으로 하였다 한다.)
청주 - 낭자곡(상당, 낭비 등으로 불리기도 했으며, 고려시대 중국제도를 들여오는 과정 중에 지명도 중국식으로 바뀌었다.)
서산 - 치리국(마한 치리국국에서 유래, 경덕왕 때 부성으로 바뀐다.)
4. 전라도
광주 - 노지(노지라 하다가 무진주로 바꾸었다가 고려시대 광주가 된다.)
전주 - 완산(완산주로부터 유래, 후백제의 수도이다.)
화순 - 잉리아(삼국시대 지명이다.)
나주 - 발라(삼국시대 지명, 마한 소국 시절 이름은 불미지국이었다고 한다.)
영암 - 월나(월나는 삼국시대 지명, 신라 경덕왕 때 영암으로 바뀐다.)
정읍 - 초산도비리(마한 초산도비리국에서 유래, 초산도비리국이 전라남도 진도라고 하는 설도 있다.)
광양 - 마로(삼국시대 지명이다.)
5. 경상도
경주 - 사로(진한 소국 시절에 사로국으로 불리다 신라가 되고 경주지역은 서라벌로 불리게 된다.)
대구 - 달구벌(신라 경덕왕 때 중국식 지명인 대구로 바뀐다.)
진주 - 자타(가야 소국 자타국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창녕 - 비사벌(삼국시대 지명, 경덕왕이 화왕으로 고쳤다가 고려 때 창녕으로 바뀐다.)
안동 - 고타야(경덕왕님이 고창으로 고쳤다가 고려시대 때 안동으로 변경된다.)
밀양 - 미리미동(변한 소국 미리미동국에서 유래했다.)
고령 - 미오야마(변한 소국 미오야마국에서 유래했다.)
부산 - 가마뫼(고대 지명은 잘 모르겠고, 한자 부산을 훈음으로 읽으면 가마뫼가 된다.)
6. 제주도
제주 - 담모라(담모라 혹은 탐라로 불리다 고려시대에 제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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