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천방지축마골피 흔히들 알고있는 조선시대 7대 천민의 성씨라는 말, 중고딩 시절 사회 역사 선생이나 주위 어른들 한테 한번씩 들어봤을 것이다.

그런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1894년 구한말 고종 때 청일전쟁으로 나라의 주권이 위태로워 지면서 일본새끼들이 강제로 근대화 시킨 갑오개혁으로 신분제 폐지로 노비해방이 됐는데. 노비는 성씨가 없었다.

대신 개똥이 소똥이 말똥이 돌쇠로 불렸었다.

성씨를 가진다는 것만 해도 양인 신분이었다.

그럼 천방지축마골피가 7대 천민이라는 건 어찌 추측해야 하느냐?

노비해방이 되면서 성씨를 만들게 했는데 노비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성씨가 조선 왕조 성씨였던 전주 이씨인건 다들 알 것이다. 이 노비 신분이었던 자들이 지어낸 말이라고 봐야할지도 모른다.

예로 역사 책만 뒤져 봐도 흔히 볼 수있는 지석영, 지청천, 방정환 모두 중인 이상이며, 양반가문이었다는 거다.

검색만 해봐도 천방지추마피 씨는  양반가였거나 문신 집안 이었음이 쉽게 알 수 있다.

그럼 천방지축마골피는  7대 천민의 성씨가 아니라 직업이라고 봐야 한다.

 

天 천- 무당

方 방-  목수 혹은 유기장이(놋그릇을 방짜유기라 함.)

地 지- 지관(묘 관리인)

丑 축- 도축업자

馬 마- 마굿간지기 혹은 말 백정

骨 골- 정육 백정

皮 피- 갖바치(가죽신 만드는 장인)

 

실제 조선에서는 성씨없는 하층민의 직업을 이름으로 부르는 일이 많았다고 한다.

"이봐 천씨"한다고 해서 정말 천씨 성을 가진 자가 아니라 "이봐 무당" 이렇게 불렀다는 말이다.

 

전국 약 3만여권의 족보를 소장하고 있는 부천족보전문도서관의 김원준 관장은 "천민은 기본적으로 성씨에 대한 기록이 없다."며 "단 민란 등 중죄를 일으킨 이에게 동물을 뜻하는 글자를 성씨로 부여하는 일은 있었지만 후손들이 죄인임을 뜻하는 그 성씨를 잇지 않고 다른 성씨로 바꾸기 때문에 대대로 이어지는 일은 없다."고 하였다.

김진우 한국성씨연구소장은 이 속설에 대해 "일부 성씨가 그 집단의 종원 수가 적다고 하여 천한 성씨라고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전혀 근거가 없는 악의적 통설이다. 18세기 이후 잘못된 족보가 성행하면서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은 성씨를 마치 천한 성씨인 것처럼 퍼뜨린 것이다."라고 하였다.

역사학자 이덕일 박사는 "천방지축마골피는 천계가 아니다.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천(千)씨, 방(房)씨, 방(方)씨, 지(池)씨 등은 중국에서 귀화한 성씨이며, 천계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이러한 통설은 호사가들이 악의적으로 만든 내용이 아무런 검증 없이 무차별적으로 사용됨으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힌 경우이다."라고 하였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