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권총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콜트 M1911A1
이 권총을 못 본 사람이 없을 것이다.
초기 모델이 출시된 지 얼마 전 100년이 넘었고, 미군 제식권총으로 80년간 사용되었으며 국군에서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는 명총 중의 명총이다.
또 영화나 드라마 등 각종 매체에도 굉장히 자주 등장하는 아주 유명한 권총이다.
콜트 사는 사무엘 콜트 (Samuel Colt) 가 창립하고, 미국 서부개척시대 19세기 무렵부터 성장한 미국 최대의 총기회사이다.
로고의 뱀 문양이 의미가 있는데, 50년대부터 쭉 개발된 콜트 리볼버 시리즈의 이름도 뱀 이름으로 되어있는 것들이 많다.
콜트 아나콘다, 콜트 파이슨 등등..
콜트 M1911의 개량형인 콜트 M1911A1을 다루고자 한다.
콜트 M1911 권총을 개량해서 만들어진게 콜트 M1911A1 이다.
그립이 나무로 되어 있는데, A1에서는 초기 플라스틱으로 바뀌었다. (발터 P-38에 사용된 베이클라이트인거 같다.)
손잡이 부분에 삐죽 튀어나온 부분은 그립 세이프티라는 건데 저걸 잡고 방아쇠를 당겨야 발사가 된다.
일종의 안전장치인 셈이다.
콜트 M1911에서는 저 부분이 꽤나 뾰족해서 옷에 걸리는걸 방지하고자 A1에서는 약간 뭉툭하게 바뀌었다.
그리고 일부 부속품의 개량을 거쳐서 탄생한게 콜트 M1911A1 이다.
개발자 : 존 브라우닝
개발시기 : 1911년
무게 : 1.105 kg
길이 : 21cm
사용탄환 : 45구경 (45 ACP) (11.43mm)
장탄 수 : 7발 (약실 +1)
유효사거리 : 62m
콜트를 설계한 존 브라우닝이다.
당시 미국의 잘나가는 무기들은 거의 이 사람 손을 거쳤고 M16 등을 설계한 유진 스토너 등과 더불어 미국의 총기 神 이라 불린다고 한다.
현대 총기의 기틀을 닦은 사람이다.
일단 무게가 1kg 이면 권총치고는 상당히 무거운 무게이다.
하지만 크고 강력한 45구경 탄을 사용하는 자동권총 치고는 그렇게 무겁다고 볼 수도 없는 무게이기도 하다.
장탄 수가 7발인게 좀 아쉽긴 하지만, 당시 사용되던 탄창들은 모두 단열식 탄창으로 탄창에 1줄로 탄환이 들어가있기 때문에 장탄 수가 적은 것이다.
요새 나오는 권총들의 탄창은 복열식 탄창이 대부분으로, 지그재그로 2줄이 들어가 단열식 탄창에 비해 약 2배 가까이 탄환을 더 넣을 수 있다. (M-16 A1, K2소총의 탄알집에 탄 들어가는 형태이다.)
왼쪽이 9mm탄환, 가운데가 45구경 탄환이다. (오른쪽은 데저트 이글에 사용되는 50구경 탄환이다.)
베레타 M9과 글록, K5, MP5 기관단총 등 세계에서 가장 흔히 사용되는 탄환인 9mm 와 비교했을시, 45구경은 더 크고 위력이 상당한 탄환이다.
사실 9mm는 저지력에 한계가 있는 탄환인데, 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방탄복이 기본적으로 9mm 탄환은 가볍게 막을 수 있다.
1992년에 콜트에게서 미군 제식 권총 자리를 빼앗은 권총 베레타 M9이다.
그러나 요즘엔 9mm 탄환의 한계를 느낀 일부 미군들과 네이비 씰 등 특수부대에서 저지력이 강한 콜트를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플래툰 1월호에 한국 특전사가 45구경 권총을 쓴다는 기사가 실렸다.
K5의 개량형인 LH9이 지급되기 까지 걸리는 시간동안 권총에 익숙해지기 위해 특전사 전 장병에게 콜트를 지급했다고 한다.
콜트는 1911년 미군의 제식권총으로 채용된 이래 수십 년간 미군의 무장으로 활발히 사용되었다.
제 1,2차 세계대전, 한국전쟁, 베트남 전쟁, 걸프전과 최근의 아프간 전쟁 등 세계의 집중을 받은 전쟁에서 참여했다.
구조가 간단하고 묵직한 무게, 정확도, 신뢰성이 괜찮은 권총이라고 한다.
전선에서 손대포 (Hand Canon)이라고 불릴 정도로 반동이 강했다고 하는데, 여담으로 20세기 초반 중국에서 콜트를 카피한 권총이 중국 군벌의 군대에서 사용되기도 했다.
한국전쟁 당시 수많은 미국의 군사물자 원조 중 상당수의 콜트 권총이 국군에 지급되었다.
전차승무원과 장교들에게 지급되어 아직까지 비전투인원에서 후방사단까지 쓰이고 있다.
상당량의 재고가 남아있어 예비군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다.
경찰에서도 90년 대까지 사용되었는데, 공포탄 사용이 힘들고 총기 금지 국가에서 강한 화력을 지닐 필요가 없다는 점, 오래 총기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탄창의 스프링의 고장 등 신뢰성 등에서 리볼버를 따라잡을 수가 없어 경찰에서는 리볼버 권총을 사용한다.
일본도 미국에 점령되었을 때 미국의 콜트를 대량으로 들여와 82년까지 제식 권총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콜트가 등장하는 매체들은,
이외에도 엄청나게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등장했고, 제 1,2차 세계 대전 영화와 한국전쟁 등을 다룬 영화에서는 항상 나오는 권총이다.
콜트의 장점을 종합해보자면, 우선 가장 성공한 자동권총의 시초라고 볼 수 있다.
브라우닝 M1900 권총 등이 먼저 나오기는 했지만 미군의 제식권총으로 지급될 정도의 높은 정확도와 신뢰성, 강한 저지력 등이 입증된 셈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미군의 요구조건은 굉장히 까다로웠다.
" 고문테스트 " 라고 불릴 정도의 혹독한 테스트를 거치고 최종 합격품이 나온다.
이 권총과 콜트가 마지막까지 제식권총 자리를 두고 다퉜지만 신뢰성 부족, 높은 가격 등등을 이유로 콜트와의 경쟁에서 졌다.
그래서 아직까지 루거 P-08이 미군의 제식권총이 될 뻔했다는 말이 있다.
당시로서는 거의 단점을 찾기 힘든 권총이었지만, 45구경의 강한 반동, 최근에 와서는 낮은 장탄 수, 노후화 등으로 베레타 M9에게 제식 권총 자리를 내주고 만다.
그러나 콜트는 현재까지도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권총이다.
아직까지 수많은 파생형 모델들이 나오고 있으며 민수용 권총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최고의 권총이다.
금으로 장식되어 있고 콜트 社의 창립자인 사무엘 콜트가 새겨져 있다고 한다.
콜트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권총임에 틀림없다.
권총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권총의 대명사라 불리기에 충분한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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